노련해진 두 남녀는 과연 화해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30세 초보 주부 세라는 결혼한 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남편이 옛 약혼녀인 주리와 바람을 피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계속적인 의심 끝에 남편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부부 사이에 생겨나는 집착과 배신감,
속고 속이는 심리전 끝에 남녀는 아기의 결실을 맺게 되는데…….
▶ 잠깐 맛보기
“이제 연기는 끝났어. 왜 그랬지, 당신?”
태경은 아내의 얼굴에 쓰인 최초의 가면, 검은 뿔테 안경과 짧은 커트 머리 가발을 벗겨 냈다. 그러자 두 눈을 붕어처럼 깜빡이는 여자의 진짜 모습이 나왔다. 태경은 사실을 알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지만 믿지 않는 아내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함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걱정됐어. 당신이, 다른 여자를 만날까 봐. 당신이 나 아닌 다른 여자와 다른 사랑을 키울까 봐, 불안하고 걱정되어서! 역시 어리석은 짓이었어.”
사실 진실과 거짓 속에서 방황하는 것은 세라 자신이었다. 태경에게 진실로 바랐던 것은 무엇인가? 세라는 복잡하게 꼬인 현실에서 그에 대한 답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것 반은 연기였지만 반은 연기가 아니었어. 난, 난.”
“날 그렇게 못 믿었어? 말해 봐! 나 박태경이 아내에게 그렇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존재였나? 아내가 불안에 떨며 날 미행하게 만들 정도로?”
“그렇지 않아! 태경 씨 내게 그런 남자, 그런 남편 아니었어! 그냥 단지 내 잘못이야. 다 내 탓이야! 당신, 믿지 않은 거나, 불안해한 거나. 그냥 많이 걱정되었던 거야. 그런 게 아니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날 믿지 않는 너나, 널 두고 딴생각했던 나나! 그래, 네 말이 맞아. 나 널 두고 딴 사람이 눈에 들어왔었어. 바보같이 아내와 닮은 남자 때문에 속 많이 끓였지. 이재인이 아내와 너무 닮아서, 그래서 관심이 갔어! 내가 이재인에게 관심이 갔던 이유, 네가 이재인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있어. 나도 잘 모르겠다. 무엇이 진실인지!”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사랑한 남녀 3〉의 개정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노련해진 두 남녀는 과연 화해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30세 초보 주부 세라는 결혼한 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남편이 옛 약혼녀인 주리와 바람을 피울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고,
계속적인 의심 끝에 남편을 미행하기 시작하는데…….
부부 사이에 생겨나는 집착과 배신감,
속고 속이는 심리전 끝에 남녀는 아기의 결실을 맺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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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연기는 끝났어. 왜 그랬지, 당신?”
태경은 아내의 얼굴에 쓰인 최초의 가면, 검은 뿔테 안경과 짧은 커트 머리 가발을 벗겨 냈다. 그러자 두 눈을 붕어처럼 깜빡이는 여자의 진짜 모습이 나왔다. 태경은 사실을 알았다는 것에 안도감이 들었지만 믿지 않는 아내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함도 동시에 느끼고 있었다.
“걱정됐어. 당신이, 다른 여자를 만날까 봐. 당신이 나 아닌 다른 여자와 다른 사랑을 키울까 봐, 불안하고 걱정되어서! 역시 어리석은 짓이었어.”
사실 진실과 거짓 속에서 방황하는 것은 세라 자신이었다. 태경에게 진실로 바랐던 것은 무엇인가? 세라는 복잡하게 꼬인 현실에서 그에 대한 답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것 반은 연기였지만 반은 연기가 아니었어. 난, 난.”
“날 그렇게 못 믿었어? 말해 봐! 나 박태경이 아내에게 그렇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존재였나? 아내가 불안에 떨며 날 미행하게 만들 정도로?”
“그렇지 않아! 태경 씨 내게 그런 남자, 그런 남편 아니었어! 그냥 단지 내 잘못이야. 다 내 탓이야! 당신, 믿지 않은 거나, 불안해한 거나. 그냥 많이 걱정되었던 거야. 그런 게 아니야.”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날 믿지 않는 너나, 널 두고 딴생각했던 나나! 그래, 네 말이 맞아. 나 널 두고 딴 사람이 눈에 들어왔었어. 바보같이 아내와 닮은 남자 때문에 속 많이 끓였지. 이재인이 아내와 너무 닮아서, 그래서 관심이 갔어! 내가 이재인에게 관심이 갔던 이유, 네가 이재인이라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아닐 수도 있어. 나도 잘 모르겠다. 무엇이 진실인지!”
* 이 전자책은 2005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사랑한 남녀 3〉의 개정판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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