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욕
이서한 / 로맨스 / 현대물
★★★★★ 10.0
변호사는 속으로 그렇게 대꾸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데이브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변호사는 주드의 28년 인생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주드가 어린아이였을 때는 목말을 태우고 같이 놀아주기도 했으며, 다른 아이들과 깔깔거리며 노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주드가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것과 부모를 속여먹는 것, 시험 점수를 잘 받아 좋아하는 것과 시험을 망쳐서 우는 것을 보았다.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주드는 다른 여느 아이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전에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주드의 모습에서는 전혀 옛날의 발랄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록 겉으로는 싱싱한 젊음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마음은 어느새 늙어 버린 것 같았다. 검은 상복 속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감춰버린 주드의 모습은 실제 나이보다 세 배는 더 늙어 보였다.
주드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여자다움을 모조리 가려버린 듯했다. 아름다운 금발은 뒤로 질끈 묶어버렸고, 얼굴에 화장기라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