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된 장난
황이라 / 로맨스 / 현대물
★★★★★ 10.0
박서환 (31) - PK그룹 후계자
유정인(수연) (24) - 파이프 오르간 전공 학생
12월 31일. 며칠간 이어진 노조와의 릴레이 회의로 지쳐 잠시 잠깐 쉬고 있었던 서환.
조심스럽게 자신을 깨우는 한 여학생.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가려던 정인은 핸드백을 깔고 자고 있던 서환을 깨우게 되었다.
서둘러 핸드백을 가지고 나가며 서환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까지 하던 정인.
연말 모임이 많던 서환은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게 되고, 남자들과 여자들이 만나 문란한 상황이 이어지던 중 방을 헷갈려 들어온 정인.
비가 온몸이 흠뻑 젖은 모습이 그곳에 있던 여자들과는 이질적이게 보였던 남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된다. 그런 정인을 구해준 서환.
난감한 상황에서 벗어난 줄 알았던 정인이지만 서환과 함께 하는 시간은 더 난감했다.
그 밤 관계를 갖는 두 사람. 처음 보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무서웠던 정인이지만 첫만남에서 본 그녀의 모습때문일까?
서환은 그녀에게 합의된 관계를 갖고 대가로 돈을 주겠다고 한다. 감정 대신 돈을 주겠다고. 망설이던 정인은 순순히 응하고 밤을 보냈다.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서 화대를 운운하며 쉽게 몸을 준 여자처럼 멸시하던 서환.
그 날 이후, 돈을 지불하려 했지만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고, 서환은 찜찜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녀를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업무차 찾아갔던 교회에서 그녀와 똑닮은 여자를 보게 되지만 서환이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서환. 그녀는 누구일까?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초반 몇 장은 서환이 참 바람직한 남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거이거 서환의 친구들과 다를 바가 없는 나쁜 남자였네요.
금요일 저녁 1번 만날때마다 1장씩, 5번을 만나자고 말하는 서환. 감정을 소모하는 대신 뒤탈없는 돈을 주겠다는 것.
에휴에휴, 못난 남자. 자신이 그렇게 말했음에도 돈을 받지 않고 사라져버린 정인을 못잊는 남자.
결국엔 그녀를 찾긴 하죠. 찾고도 못되게만 구네요. 그날을 핑계로 자꾸만 정인을 만나는데 결국 탈이 나네요.
스물셋 정인, 아니 수연.
절친한 동생의 사정을 듣고 대신 아르바이트를 갔던 날. 뜻하지 않게 막차를 놓치고 서환과 밤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수연에게는 충동적인 일탈이었을 뿐입니다. 교수인 아버지와 요리연구가인 어머니 밑에서 철저한 통제를 받으며 자랐던 수연.
유독 자신에게만 엄격하던 아버지때문에 자유롭게 밖을 나다니지 못했던 수연은 집에서 다른 사람 몰래 담배를 피우는게 유일한 일탈이었는데, 그날은 아픈 민경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던 것.
아버지와 새벽 기도를 나가게 된 수연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서환을 마주하게 됩니다.
서환의 협박 아닌 협박 다시금 육체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두 사람.
하지만 아주 작은 불씨가 두 사람의 관계를 끊어내고 맙니다. 거기다 착하고 깨끗하다고 믿고 있었던 아버지에게 모든 걸 들키고 만 수연은 착한 딸의 모습은 집어던진 채 떠나버리게 되요. 그런 수연을 애타게 찾는 서환.
아무리 19금 소설이라지만 씬이 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깊게 생각할 거리가 없었어요. 주인공간의 감정선이 좀 더 묵직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육체적 관계에만 집중해서
남자주인공 서환은 그냥 집안 좋은 남자지, 매력은 별로 없더라고요. 차라리 수연의 캐릭터가 낫죠.